류승룡, 카리스마 벗고 전설의 카사노바 변신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류승룡이 전설의 카사노바로 변신했다.

류승룡은 민규동 감독의 신작 '내 아내의 모든 것'(제작 수필름 영화사집 배급 NEW)에서 아내와 헤어지고 싶은 두현(이선균)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내 정인(임수정)을 유혹하는 카사노바 성기 역을 맡았다.

그는 화려했던 카사노바 시절을 청산하고 은둔의 삶을 선택했지만, 화룡점정의 은퇴를 위한 마지막 여자로 정인을 택한다.

이런 그가 치밀한 전략,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유혹 프로젝트를 벌이는 과정은 류승룡의 예측 불가능한 매력과 파격적 연기 변신이 더해져 한층 폭발적인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그동안 류승룡은 '7급 공무원', '평양성', '고지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 왔으며 2011년 '최종병기 활'의 쥬신타 역할로 강한 카리스마를 각인시키며 연기파 흥행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쥬신타 역으로 2011년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류승룡은 흥행뿐 아니라 평단의 인정을 받으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때문에 기존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벗고 전설의 카사노바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로 다음달 17일 개봉된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컷.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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