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비록 아쉬움도 표시했지만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다.
'핵잠수함' 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이 대량 실점했다. 김병현은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4일 LG와 연습경기에서의 4이닝 퍼펙트에 가까운 투구와는 다른 모습.
이날 김병현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김재호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류지혁에게 좌전안타에 이어 4번 국해성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128km짜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통타 당한 것.
2회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재호의 뜬공 때 2루수가 포구 실책을 했으며 1-2간 깊은 땅볼이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최주환에게 좌측 선상으로 가는 주자일소 2타점 3루타를 맞으며 4실점째 했다. 이어 박세혁 타석 때 와일드피치가 나오며 실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결국 김병현은 3회까지 64개의 공을 던진 뒤 4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김병현은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던졌다"며 "그나마 3회부터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 더 좋을 것"이라고 이날 투구 소감을 밝혔다.
자신은 물론이고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도 "맞아봐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날 투구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현재 몸살 기운이 있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
그는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제대로 던지고 맞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동안 직구가 주무기였는데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런 가운데 성과도 있었다. 반포크볼을 성공적으로 시험한 것. 지난 연습투구 때 정민태 코치에게 반포크볼을 배운 뒤 이날 6개 정도를 던졌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코치님께서는 더 던지라고 하셨지만 이렇게 박살나고 있는데 더 던질 수는 없었다"고 웃어 보였다.
[실점 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넥센 김병현.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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