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해일, "술에서 깼을 때 가장 우울해"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박해일이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대해 고백했다.

박해일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제작 정지우 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지금의 제가 거울을 보더라도 우울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면에 그 안에서도 피어나는 작은 자신감이라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것도 있"며 "술에서 깼을 때가 가장 우울하고 샤워를 하고 나서가반대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 순간 어떤 장면을 찍을 때, 다가가게 될 때의 조바심과 노심초사, 열병같은 게 있다"며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라던가 상대배우의 만족하는 사인을 받기 바로 직전까지 열병을 앓고 있다. 매번 그런 기분을 전 느껴가고 있다"고 연기와 사랑에 빠진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한 작품으로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6일 개봉.

[박해일.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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