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발야구’ 두산, 삼성 3연패로 몰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삼성을 3연패의 늪으로 빠트렸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기동력 야구와 선발 이용찬의 호투에 힘입어 4-3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5승 3패로 본격적으로 선두공략에 나섰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져 3승 6패가 됐다.

두산이 팽팽한 승부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낚아챘다. 특히 경기 중반 발야구가 돋보였다. 반면 삼성은 이틀 연속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배를 맛봤다. 결승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 최준석이 윤성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어 윤석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후속 최재훈이 전진수비하던 삼성 2루수 손주인의 키를 살짝 넘는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은 5회에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투수 방면으로 느린 타구를 만들었고, 삼성 선발 윤성환이 급하게 1루로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됐다. 이어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손시헌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6회에는 2사 후 고영민의 시즌 마수걸이 좌중월 솔로포가 터졌고, 후속 정수빈의 타구는 삼성 2루수 손주인이 잡다가 놓쳤다. 정수빈은 그 타구를 2루타로 만들었다. 이어 이종욱의 내야 안타 때 정수빈이 홈을 밟는 기민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은 7회에 두산 선발 이용찬이 내려가자마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과 채태인의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손주인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이어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손주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단숨에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와 9회 득점에 실패하며 끝내 역전승을 거두지는 못했다.특히 9회 1사 2루 상황에서 홈에서 아웃되는 플레이가 나왔고, 이후에도 2루에서 주루사를 당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지난 12일 청주 한화전 4⅔이닝 5실점 부진을 만회하는 호투를 펼쳤다.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용찬에 이어 서동환과 고창성, 이혜천, 프록터가 깔끔하게 이어던지기를 했다. 프록터가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⅔이닝 11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정수빈.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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