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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짝' 애정촌 25기 남자 7호가 여자 2호에 대한 외사랑이 시청자들도 감동케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짝'에서는 연세대 출신 남자 4호와 고려대 출신 7호 사이에서 고민하던 여자 2호가 남자 1호에게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남자 7호의 헌신적인 구애가 그려졌다.
앞서 방송에서 남자 4호와 7호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았던 여자 2호는 이날 방송 초반에도 남자 4호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하지만 남자 출연진이 데이트권을 두고 스모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 뒤 남자 1호와 대화를 한 여자 2호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다"며 남자 1호에 호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튿날 아침 여자 2호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남자 1호에 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소식을 접한 남자 4호는 마음을 바꿨지만 남자 7호는 달랐다. 남자 7호는 진실게임에서 여자 2호가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요"라며 자신에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구애를 멈추지 않았다.
이후 인터뷰에서 남자 7호는 "안 될 것을 알지만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다"고 애정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말했다. 또 남자 7호는 여자 2호가 북받친 감정에 자신의 방에 올라가 눈물을 흘리고 있자 "혹시 그 복잡한 마음 속에 내게 미안한 감정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여자 2호를 위로했다.
또 남자 7호의 구애는 눈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여자 2호만을 위해 케로로 모양의 눈사람을 선물했다. 남자 7호는 편지와 함께 "누나 힘내라고 왔어요"라는 장난스러운 멘트로 여자 2호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애썼다.
줄곧 남성스러운 면만 강조하던 남자 2호는 남자 7호의 진심어린 모습에 "그동안 내 행동에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반성하기도 했다.
남자 7호는 끝까지 여자 2호를 외쳤다. 그는 "깔끔하게 정리한 말이 있었는게 나오면서 그러기 싫어졌다. 저 여자 2호가 좋아요. 그리고 좋아요"라며 "우리 잘해보자. 좋아요"라는 고백으로 여자 2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여자 2호는 "남자 7호님 보잘 것 없는 저한테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끝내 남자 7호가 아닌 남자 1호를 선택했다.
결국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남자 7호의 구애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SBS '짝' 시청자 게시판은 '짝' 7호에 대한 댓글로 도배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남자 7호 같은 남자를 선택하지 않다니. 내가 더 슬프다" "남자 7호를 선택하지 않은 여자 2호가 밉다" "7전 8기 아니냐. '짝'은 '국민형아' 남자 7호가 짝 될 때까지 출연시켜라" "여자 7명에 남자 7호로 방송해라" "그가 다니고 있는 모기업 광고 카피 '사람이 미래다'가 절실히 와닿는다" 등의 댓글로 짝에 실패한 남자 7호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 4호와 여자 4호, 남자 3호와 여자 6호가 커플로 이뤄졌다.
['짝'에 출연한 여자 2호, 여자 1호, 남자 1호, 남자 4호, 남자 7호(맨위부터).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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