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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한 '인현왕후의 남자'가 베일을 벗었다.
18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현왕후의 남자'(인현남)는 최고시청률 1.2%를 돌파하며 순조롭게 첫 포문을 열었다.(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전국 기준, 케이블 유가구 기준)
이날 '인현남'은 1, 2회를 연속 편성하며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16부작인 '인현남'은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선비 지현우(김붕도)와 2012년 드라마 '新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무명 여배우 유인나(최희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액션사극과 코믹멜로의 두 장르를 한꺼번에 담았다.
특히 방영 전부터 같은 소재의 퓨전 사극 SBS '옥탑방 왕세자'(옥세자)와의 비교가 불가피했다. 또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이란 차이는 있지만 수요일 밤 방송 시간도 한 시간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이미 '옥세자'는 9회까지 방송이 된 상태로 박유천, 한지민 표의 '옥세자'를 접한 시청층이 한 시간 뒤 '인현남'에게도 흡수될 수 있을지 '인현남'의 과제이기도 했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조선시대와 현대시대를 살고 있는 지현우와 유인나의 모습이 각각 소개되며 타임슬립을 통해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현우가 진예솔(윤월)에게 받은 신비한 부적의 힘으로 위기의 순간, 300년을 뛰어넘어 2012년 현대로 시간여행 하면서 맞닥뜨리게 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스피디한 전개 속에서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 수준급 영상미가 좋았다" "지현우의 액션은 멋졌고, 유인나는 그 자체로 예뻤다"고 평하는 가 하면, 반면 "시간 여행 소재가 여느 드라마와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것 같다" "다소 밋밋했다"는 의견도 전했다.
하지만 '인현남'은 전작 OCN '뱀파이어 검사'로 세련된 영상을 선보인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의 생동감 넘치면서도 트렌디한 연출력을 좀 더 기대해볼 만하다.
또 9등신 꽃선비로 변신한 지현우와 데뷔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유인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빛나는 열연 또한 주목할 만하다. 두 사람의 비주얼이 주는 매력과 함께 첫 연기 호흡이지만 앞으로 보여줄 달달한 로맨스도 여심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첫 포문을 연 '인현왕후의 남자' 속 지현우와 유인나.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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