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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임수정이 극중 7년차 유부녀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극중 결혼하지 7년이 돼 이제는 사랑보다는 애증으로 살아가는 유부녀 정인을 연기한 임수정은 "배우들 중 혼자 미혼이었고, 결혼하고 7년 정도 사는 역할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연기를 풀어나가야할까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저 빼고 다 결혼을 하셨기에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가끔 '정인의 이런 부분은 나의 와이프에게서도 보여졌던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은 한참 정인이 히스테릭하고 까칠하게 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장면을 찍고 현장에서 결혼을 했거나 연애를 오래 한 스태프들이 '내 여자친구도 저랬었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또 그분들이 '여자친구나 아내가 나한테 저럴 때는 짜증이 났는데 그 이후에 혼자 있는 정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짠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전달듣고 기분이 많이 좋았다. 잘 하고 있는 거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어떻게 하면 가장 완벽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라는 화두로 풀어낸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선균과 임수정이 서로 맞지않아 티격태격하는 부부를, 류승룡이 임수정을 유혹하는 카사노바로 나온다. 개봉은 내달 17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수정.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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