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초 목표일 20일, 현재까지 2억5000만원 확보, 목표 10억 도달 못하면 환불키로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26년'(제작 영화사 청어람)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오는 5월31일까지 기간이 연장됐다.
제작사 청어람은 19일 "당초 마감 예정일까지 펀딩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후원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26년'은 2008년부터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하였으나 매번 무산됐었다. 이어 지난 3월26일부터 소셜필름메이킹(Social Film Making) 방식을 도입, 제작 자본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모여진 사회적 관심을 개봉까지 이어가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청어람은 지난 달 26일 목표액을 10억원으로 정하고 진행했고, 마감 예정이었던 4월20일일을 하루 앞둔 19일 현재까지 총 2억5000만원(개미 스폰서 금액 포함)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간을 연장해 목표액을 달성하자는 후원자들의 요청이 쇄도했고, 이에 영화사 청어람과 굿펀딩은 펀딩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다음은 영화사 청어람 최용배 대표가 언론에 보내온 편지 전문이다.
영화사 청어람 대표 최용배 입니다.
먼저 지난 3월 26일 시작한 '영화 26년 대국민 크라우드펀딩'에 후원해 주신 많은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영화 '26년의 제작을 위한 프로젝트 기간은 4월 20일 종료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에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금액이 모였지만 목표액 10억 원까지는 아직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해진 기간 동안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경우, 후원금액을 모두 환불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후원자 분들이 후원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목표액을 채워, 반드시 '26년'이 영화화되어야 한다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저 역시 같은 마음이기에 여러분들께 양해와 동의를 구하고 싶습니다. 펀딩 기간을 5월 31일까지로 연장하여 영화 '26년'의 제작을 간절히 바라는 우리의 목소리를 증명해 보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충고의 메시지를 받으며 영화 '26년' 제작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힘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다양한 방향으로 영화 제작을 위해 투자를 약속하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화 '26년'은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제작되기를 원하는 많은 분들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까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 드리며, 목표액 달성을 위해서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싶습니다.
머지않아 좋은 소식을 들고 인사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영화사청어람 대표 최용배
[영화 '26'년 펀딩 홍보 영상 캡처. 사진=청어람 제공]
[사진=]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