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세호 기자] LG가 한화와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대타 이병규(7번)의 결승타를 앞세워 2-1로 한화를 제압했다.
8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9회초 LG 정성훈이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가져갔지만, 9회말 한화 장성호가 같은 코스로 동점포를 때려 연장전에 돌입,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가 이뤄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1, 3, 5, 8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LG는 2회초 이진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서동욱이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심광호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낸 것이 전부였고, 6회 득점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최동수의 좌전 안타 후 정성훈이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교묘한 코스로 안타를 날려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이진형이 2루수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7회에는 심광호가 우전 안타로 유일하게 출루에 성공했다.
9회초 드디어 기다리던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은 류현진의 2구째 체인지업을 노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솔로포를 쳐냈다. 정성훈의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하지만 9회말 한화 장성호가 LG 류택현을 상대로 우중간 솔로 홈런을 때려 1-1 동점이 됐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LG 공격, 한화의 마무리 투수 송신영에게 김용의와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양영동과 이대형이 연속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어 냈고, 대타로 나선 이병규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10회말 LG는 마무리 투수로 리즈를 마운드에 올렸고, 리즈가 무실점으로 한화를 막아내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결승타를 쳐낸 이병규(위)-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승우(아래).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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