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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중고 신인’ 가수 소리소(본명 송서정)에게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적우의 그윽함과 이은미의 감동적인 전달력이 있다. 가수를 울리는 가수가 바로 소리소다.
소리소는 서울 홍대 인근에서 오랜 밴드 생활을 했다. 밴드 생활을 하면서 다져진 보컬 실력과 음악성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발표된 데뷔 싱글 ‘마이 히어로’ 타이틀곡 ‘영웅’의 보컬 색채도 밴드 생활의 영향이 컸다.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보컬은 소리소의 매력이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오광록도 소리소의 노래를 접한 뒤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소리소에겐 아픈 추억이 있다. 덜컥 갑상선암에 걸린 것이다.
“전에는 목소리가 더 파워풀했는데 갑상선암에 걸린 이후로 보컬 톤이 조금 다운됐어요. 지금도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가 치료를 받는데 노래를 못 할 정도는 아니고요. 다만 갑상선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죠”
소리소의 데뷔곡인 ‘영웅’은 록발라드 색채가 깊은 노래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부모님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부모님 병들어 뒤돌아보니 내게 준 사랑 모두 눈물이었구나’라는 노랫말 속에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함축돼 있다.
뮤직비디오는 특히 25분 분량의 단편 영화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를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든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노래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컸다. 이 영화는 향후 각종 단편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소리소라는 이름이 이태리어로 ‘작은 미소’라는 뜻이거든요. 제 이름처럼 작은 메시지와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대중들이 마음으로 느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목표에요”
“태어나서 가장 짧은 숏커트에 탈색까지 했죠. 그만큼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할 생각이에요.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점점 사로잡을 수 있는 노래를 할 겁니다. 작은 기쁨이 더 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1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은 소리소는 앞으로 각종 라이브 공연 무대와 방송 활동을 통해 진솔한 노래로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데뷔곡 '영웅'으로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진 가수 소리소. 사진 = 투에스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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