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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최민수가 "맞고 산다"고 털어놨다.
최민수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연출 곽영범 극본 김윤정 제작 로고스 필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요즘엔 애들한테 집에서 두들겨 맞고 산다"고 밝혔다.
이어 "첫 째가 복싱을 한다. 제가 복싱을 했었다.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르쳐 줬다. 매일 맞고 있다. 죽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 나오는 게 행복하다"며 "집에 있으면 괴롭다. 안에서 맞고 밖에 촬영장에선 새로운 가족들과 신나게 찍는다. 저에겐 행복한 안락처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최민수는 "메이크업을 안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작품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곽영범 연출자님의 오랫동안의 내공이 영상 하나하나에 담겨 있다"며 "작품은 빚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들이 메이크업을 잘 안 한다. 저 같은 경우도 전혀 안 한다. 분장도구로 얼굴을 바르는 게 아니라 수십년 살아온 인생이라는 연륜으로 메이크업을 한다"며 "요즘 느끼고 보고 있는 화학조미료가 강한 스토리 텔링 라인의 드라마는 가급적 접근하지 않으려한다. 무던히 그 유혹을 참고 가는 드라마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이번 작품만큼은 전혀 가공되지 않고, 인공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감동의 형식으로 다가가려는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해피엔딩'은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가장 김두수(최민수)가 아내 양선아(심혜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코미디로 개성 강한 콩가루 가족이 가장의 죽음을 앞두고 행복한 가족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감동과 웃음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최민수, 심혜진, 이승연, 박정철, 강타, 소유진, 소이현, 김소은 등이 출연하며 '신드롬'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최민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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