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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미국의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성인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들통나 해고 당했다.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의 2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의 리처드 헤이독 중학교 과학교사로 재직 중인 스테이시 할라스(31)는 성인 영화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학학교로부터 해고 당했다.
할라스는 3월 초 그가 출연했던 영상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학교 측은 할라스에게 유급휴가를 명령하고 조사에 착수했고, 그녀는 ‘티파니 식스’라는 가명으로 수편의 성인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교육단체는 18일 만장일치로 할라스에 대한 해고 결정을 내렸다.
할라스의 해고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성인영화 업계는 “할라스는 범법행위를 저지른 일도 없고 교직에 충실했다”며 “포르노 출연을 빙자해 해고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위반한 것”이라는 항의 성명을 냈다.
뿐만 아니라 할라스가 성인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 또한 애처롭다. 그녀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 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학비를 마련, 대학을 졸업했다.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할라스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인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영화에 출연해 해고 당한 스테이시 할라스. 사진 = 데일리텔레그래프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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