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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해품달'의 히로인 김수현이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던 선배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최근 진행된 앳스타일과의 화보 촬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선배, 영향을 준 사람'에 대해 묻자 "한 두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줬다"고 운을 뗐다.
특히 처음 주연으로 이름을 알리게 한 작품 KBS 2TV '드림하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엄기준에 대해 "(엄기준)형님은 촬영하는 동안 늘 숙제를 내주셨다. 그게 힘들다기 보단 신이 났었다. 뮤지컬 무대 게스트로 올라가 노래할 수 있는 경험도 만들어주시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때론 형처럼, 때론 엄마처럼 한결같은 눈빛으로 봐주신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숙에 대해선 "상대 배우의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려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재주를 가지신 분이셨다"고 밝혔다.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함께 연기한 조민수는 "정말 에너지가 폭발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민수 누나랑 연기할 때는 자연스럽게 나를 버리고 누나가 이끄는 대로 내 안에 새로운 인물을 쉽게 채워 넣을 수 있었다. 덕분에 리액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SBS '자이언트'에서 호흡한 정보석에 대해서는 "조용함 속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대단한 분이셨다.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고, 몸 안에 특별한 재생 기능을 가지고 계시는 분처럼 쉴 새 없이 뭔가를 끄집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분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 외에 친구들과의 만남, 취미, 일상과 연기 등 김수현의 진솔한 이야기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패션화보는 앳스타일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기준, 이혜숙, 조민수, 정보석 등 영향을 받은 선배들에 대해 밝힌 김수현. 사진제공 = 앳스타일]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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