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구태여 피할 이유는 없다"
KIA 선동열 감독이 24일부터 광주에서 있을 한화와의 3연전 선발로 기용할 선수들을 결정했다. 당초 선 감독은 22일 광주 롯데전에 김진우를 등판시킬 계획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김진우를 25일에 등판시키는 것으로 수정했다.
한화와의 첫 경기에는 윤석민이 나선다. 김진우가 그 뒤를 잇고, 지난 등판에서 호투했던 서재응이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이로써 윤석민은 24일 경기에서 박찬호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사실상 박찬호를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감독은 22일 청주구장에서 박찬호와 윤석민 맞대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럼)피해?"라고 말하며 웃었다.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로써 오는 24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지 않을 경우 윤석민과 박찬호의 맞대결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두 투수의 맞대결에 대해 줄곧 "잘 되면 나랑 (최)동원이형의 대결 같은 경기가 되겠다"고 말해왔다. 하늘의 뜻(비)과 두 감독의 물러서지 않는 선발 기용으로 두 대투수의 맞대결은 이뤄지게 됐다.
[윤석민(왼쪽)-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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