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마라냥이 결승골을 터트린 울산이 인천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에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인천의 수비망을 뚫지 못했던 울산은 후반 종료직전 교체 투입된 마라냥이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5승2무1패(승점17점)로 선두 수원(20점)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대행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설기현이 섰고 측면에는 최종환과 정혁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손대호, 난도를 중심으로 박태민과 전준형이 측면을 맡았다. 수비에선 박태수, 김태윤, 이윤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권정혁이 골키퍼가 지켰다. 주장 정인환과 미드필더 김남일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4-2-3-1로 맞섰다. 이근호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김효기, 고슬기, 아키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김동석과 에스티벤이 경기를 조율했고 수비는 김영상, 곽태휘, 이재성, 강민수가 맡았다. 김영광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울산은 김신욱과 김승용이 체력안배 차원에서 결장했고 이호는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전반 초반 울산이 아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아키의 논스톱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홈팀 인천은 전반 중반 이후 찬스를 잡아났다. 전반 31분 설기현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32분과 37분 최종환의 날카로운 슈팅이 연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은 전반 4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가담에 나선 수비수 이재성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후반 들어 인천과 울산의 공격은 더욱 날카롭게 진행됐다. 인천은 후반 4분 정혁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안겼다. 울산은 후반 6분 김동석이 우측에서 오른 프리킥을 아키가 헤딩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울산의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은 곧바로 아키를 빼고 고창현을 투입해 전방에 변화를 줬다.
울산 후반 15분 고슬기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슬기가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상승세를 탄 울산은 후반 21분 김효기를 불러들이고 특급조커 마라냥을 내보내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도 후반 32분 최종환 대신 진성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인터리타임 울산이 골을 터트리며 한쪽으로 기울었다. 교체 투입된 마라냥이 고창현의 패스를 받아 인천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승골을 터트린 마라냥.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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