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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동해 표기문제에 대한 한일 네티즌들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3일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코너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는 동해의 명칭을 두고 양국 네티즌들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논쟁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미주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가 이 청원코너를 통해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로 바로잡기' 서명운동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서명운동에 대해 미국 거주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지난 13일 "미국 교과서는 제대로 된 역사를 이미 가르치고 있다. 일본해가 맞다"는 청원서로 맞대응했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양국의 서명 전쟁이 본격화됐다.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동해표기에 대해 일본에 지지 않기 위해서는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투표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고 국내 네티즌들이 투표를 하면서 23일 오전 8만여 명의 청원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해 유지 서명에는 1만 7000여 명이 표기했다. 백악관은 게시 시점으로부터 30일 안에 청원이 2만 5000명을 넘으면 공식적인 답변을 하게 돼 있다.
한편 23일부터 5일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총회는 세계 바다 지명을 규정하는 국제 해도집에 동해를 현행 일본해 명칭과 같이 표기할지를 결정한다. 우리 정부는 국제 지도에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표기하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일본해 단독 표기로 가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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