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철퇴축구’ 울산이 이색적인 홍보로 팬심(心) 잡기에 나섰다.
울산은 지난 17일 울산대학교를 방문해 중간고사를 앞두고 밤새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습격 이벤트를 통해 깜짝 선물을 나눠줬다. 바로 캔 커피와 야외용 방석, 팬 다이어리다.
캔 커피에는 센스 넘치는 스티커를 붙였다. 이근호와 곽태휘를 모델로 ‘시험 대박 나고 경기 보러 안오면 아니아니~아니되오~’라는 개그 프로의 유행어를 담아 시선을 끌었다. 울산이 준비한 선물은 이틀 간 약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지급됐다. 학생들은 이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반응도 매우 좋았다.
이어 울산은 21일 시내 번화가인 성남동 아케이드 거리에서 이색 바디페인팅 홍보를 펼쳤다. 지역 커뮤니티 사업단인 ‘아우라 뷰티 칼리지’와 함께 진행한 이번 바디 페인팅 홍보는 구단의 이미지인 철퇴와 엠블렘을 컨셉으로 진행됐다.
바디 페인팅도 캔 커피 못 지 않게 반응이 뜨거웠다. 성남동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이색적인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일부 시민들은 구단 캐릭터인 미호, 건호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바디 페인팅은 4시간 이상 걸리는 고된 작업이다. 게다가 이벤트 당일 비가 쏟아지는 등 상황까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내준 관심에 모델로 나선 ‘아우라 뷰티 칼리지’ 학원생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뿌듯함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색 홍보로 호응을 얻은 울산은 향후 회사원 버전의 캔 커피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다양한 아이템으로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예정이다.
한편 울산은 서울(25일), 대전(28일)과의 리그 홈 2연전을 맞아 소셜커머스 ‘지금샵(www.g-old.co.kr)’을 통해 50% 할인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10단위 구매자에겐 영화 관람권 2매를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사진 = 울산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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