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본선 일정이 확정됐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축구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2 런던올림픽 조추첨이 진행됐다. 포트 3에 속했던 한국은 추첨 결과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멕시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런던올림픽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경기 장소와 시간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탓에 이동시간을 제외하곤 사실상 이틀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그마저도 회복 훈련과 전술에 초점을 맞출 경우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개최국 영국이 맨체스터를 시작해 런던, 카디프로 이어지는 최단경로 통해 조별리그 일정을 짠 것도 그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의 올림픽 본선 일정은 무난한 편이다. 먼저 한국은 7월 26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북동부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파크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7만450명 관중 수용이 가능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경기가 현지시간으로 한 낮인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는 것이다. 7월의 뜨거운 날씨를 감안하면 멕시코전은 체력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이후 한국은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공업도시 코벤트로 향한다. 그곳에서 한국은 스위스와 7월 29일 2차전을 갖는다. 경기시간은 오후 5시15분이다. 코벤트리는 뉴캐슬에서 맨체스터 다음으로 가까운 경기장이 있는 곳이다. 이동거리상 큰 문제는 없다.
마지막 3차전은 런던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8월 1일 오후 5시 축구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봉을 만난다. 코벤트리에서 런던까지의 이동거리도 멀지 않다. 전체적으로 북동부의 뉴캐슬에서 중부 코벤트리를 거쳐 남부의 런던까지 순차적으로 내려올 수 있는 코스다. 한국이 가봉과 경기를 치르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용구장이다. 런던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9만명에 가까운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만약 한국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할 경우 올림픽팀은 두 곳 중 한 곳으로 향하게 된다. 조1위에 오르면 8월 5일 오후 2시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A조 2위와 경기를 갖는다. 경기장을 이동할 필요가 없다. 상대팀에 비해 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카티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A조 1위를 만난다.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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