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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26)가 점점 제모습을 찾아가며 3승째를 올렸다.
다르빗슈는 25일(한국시각)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동안 7피안타 무실점으로 절정의 호투를 선보였다. 8회까지 119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은 10개를 뽑아냈다.
다르빗슈는 1회부터 줄곧 꾸준한 투구를 했다. 3회를 제외하면 2명 이상의 주자를 출루시키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양키스 강타선을 봉쇄했다. 데릭 지터와 로빈슨 카노에게는 멀티히트를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
특히 양키스 커티스 그랜더슨, 라울 이바네즈 등 좌타타들을 상대로 삼진을 2개 이상 만들어냈다. 스위치히터인 닉 스위셔와 마크 테세이라도 다르빗슈의 구위에 맥을 추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9회에도 등판했다. 9회 1사 후 닉 스위셔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텍사스 벤치는 투구수가 120개에 가까이 다다른 다르빗슈를 교체했다. 구원등판한 조 네이선이 초구에 라울 이바네즈를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팀의 2-0 승리를 지켜냈다.
텍사스는 1회말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의 선두타자 홈런이 결승타가 되며 투수전 끝에 양키스를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인 선발투수 간의 맞대결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양키스 선발 구로다는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승째를 올린 다르빗슈는 점차 일본에서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첫 경기에서 5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던 다르빗슈는 이후 2경기에서 1자책으로 호투한 데 이어 양키스를 상대로 무실점하며 점점 좋아진 피칭 내용을 보이고 있다. 이날 무실점으로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2.42까지 내려갔다.
[다르빗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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