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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김준희가 자동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한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일침을 가했다.
김준희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고의로 개를 매달지 않았다면 처벌이 안 된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법이 어딨습니까? 그럼 대체 동물보호법은 왜 있는 것이며, 어느 누가 고의였다고 인정할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정말 미치도록 화가 나고 용서하기 힘듭니다. 관련 법규의 개정을 강력히 요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악마 에쿠스'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는 한 에쿠스 운전자가 자신의 에쿠스 차량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한남대교 방면에서 경부 고속도로를 질주한 사건의 장면이 한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24일 "차주에게 적어도 개를 죽게 할 의도는 없었고, 현행법상 고의성이 없으면 처벌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차주인에 대해 고의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고,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경찰의 차주 무혐의 처분에 "경찰이 차량 운전자 주변 인물로만 증언을 확보한 것은 편파적 졸속 수사다. 공개수사를 요구한다"고 비판하며 "오는 28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희 외에도 이효리, 배다해, 린 등이 '악마 에쿠스' 사건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악마 에쿠스' 운전자의 무혐의 처분을 비판한 김준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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