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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딸의 생일 파티에 3만 파운드(한화 약 5500만원)을 쓴 아버지가 결국 파산해 감옥에 가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각) ‘2010 미국의 완벽한 십 대’로 뽑힌 적 있는 아니샤 파네사의 아버지 하비엔더 파네사(45)가 딸에게 쏟아부었던 돈 때문에 결국 감옥행을 앞두게 됐다고 보도했다.
파네사는 지난 2009년 딸의 15번째 생일을 맞아 구찌 핸드백과 1500파운드(약 276만원)짜리 핸드폰, 400파운드(약 74만원) 선글라스, 맞춤 번호판을 가진 2만4000파운드(약 4410만원) 폴크스바겐 골프GTI를 선물했다.
그의 지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헬리콥터를 태우고, MTV 리얼리티 TV쇼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당시 딸의 생일파티에 파네사가 쓴 총 비용은 무려 3만 달러로 파네사는 “이 정도 수준의 생일 파티를 해주길 원하는 사람은 돈주머니가 좀 더 깊어야 하고, 그 주머니에 닿으려면 손이 매우 매우 길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뿐만 아니라 모델을 꿈꾸는 딸의 소망에 필요한 걸 다 해줬고, 결국 딸은 2010 ‘미국의 가장 완벽한 10대’로 선정됐다. 딸 아니샤는 ‘슈퍼모델 언리미티드 매거진’에 커버 모델이 됐고, 2011 미스 틴 영국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딸 사랑을 보여주던 파네사는 결국 가세가 기울며, 글래모르간 지역의 50만 달러 상당의 집을 잃고, 사업도 파산 결정을 받았다.
딸을 위해서라면 ‘끝이 없다던’ 그의 아버지 주머니는 결코 화수분이 아니었다. 그는 최근 글래모르간 지역의 50만 달러 상당의 집을 잃었고, 사업도 파산 결정을 받아 새로운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
[파산 신청을 해 충격을 주고 있는 하비엔더 파네사와 그의 딸 아니샤. 사진 = 데일리 메일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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