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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김남주가 참외밭 몸빼 여인으로 변신했다.
김남주는 오는 28일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19회에서 촌스러운 핑크 꽃무늬 선캡에 검은색 땡땡이 무늬가 박힌 몸빼 바지를 입고 성주 참외밭 여인으로 등장한다.
김남주가 이같이 변신하게 된 이유는 극중 윤희(김남주)가 귀남(유준상)과 막례(강부자), 정배(김상호), 옥(심이영)과 함께 경상북도 성주에 내려가게 되면서다. 성주에 살고 있는 시고모들에게 윤희와 귀남을 인사시켜주고 싶은 막례의 바람으로 인해 주말을 이용해 내려오게 된 것.
시고모들은 윤희를 보자마자 반가운 포옹과 동시에 좋은 곳이 있다며 윤희를 참외밭으로 데려간다. 익숙하게 참외를 따는 옥과는 대조적으로 쭈그리고 앉아서 힘든 표정을 지은 채 당황하는 윤희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해당 촬영은 지난 23일 이른 시간부터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오전 5시에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우들과 스태프는 3시간이 넘게 이동하며 성주에 도착했고, 늦은 시각까지 촬영 강행군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몸빼 바지를 입고 현장에 등장한 김남주는 후덥지근한 비닐하우스에서 장시간 진행된 촬영에도 오히려 씩씩하게 주위 선후배 배우들을 챙겨 촬영장을 훈훈케 만들었다는 후문. 스태프들은 김남주를 향해 "몸빼바지도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하다니, 대한민국 대표 스타일 아이콘답다"고 했다는 전언이다.
또 참외밭과 집 두 채 외에는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시골에서 촬영이 진행된 만큼 넉넉한 시골인심을 맛볼 수 있었다는 귀띔이다. 촬영팀을 신기하게 보던 이웃주민들이 땡볕 아래서 열심히 촬영하는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연신 참외를 깎아 나르며 촬영을 응원해 제작진 모두 더욱 파이팅을 할 수 있었다고. 이에 촬영을 마친 스태프들은 입을 모아 "따뜻한 민심에 감동받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KBS 2TV '넝굴당'에서 참외밭 몸빼 여인으로 변신한 김남주. 사진 = 로고스 필름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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