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이 광주를 꺾고 K리그 선두권 추격에 나설까.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현재 4승2무3패(승점14점)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10위 대구(승점13점)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중하위권까지 추락할 수 있다. 광주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이흥실 감독도 필승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팬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북은 이동국의 팀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동국은 지난 9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0.67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선두 에벨톤(성남)과는 1골 차이다. 그러나 전북은 광주전을 이동국이 없이 치러야 한다.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이동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장신 공격수 정성훈을 중심으로 에닝요, 루이스, 이승현, 김정우 등 공격자원을 총출동시켜 화끈한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북 유스팀(영생고) 출신의 김현의 출전도 고려중이다. 다음 주중에 광저우 헝다(중국) 원정을 떠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는 전북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승부를 볼 계획이다.
시즌 초반 부상 암초에 부딪혔던 전북의 수비라인은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전북은 조성환, 임유환, 최철순, 박원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지난 포항전에서 전북 데뷔전을 치른 백전노장 최은성 골키퍼도 2경기 연속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동문 광장에선 ‘라이언 킹’ 이동국이 팬 서비스 차원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갖는다. 또한 광주 서포터즈가 팀 유니폼(또는 팀을 상징하는 티셔츠)을 착용할 경우 원정 응원석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최근 전북은 광주와 이 같은 공동마케팅을 협약했다.
[광주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이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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