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주키치가 넥센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6개의 삼진을 잡고, 볼넷과 사구를 하나씩 던졌다.
주키치는 지난 시즌 넥센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넥센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속팀 LG와 대조되는 활약을 남겼고,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넥센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주키치는 2회초까지 삼진 3개를 잡으며 2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는 장기영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지석훈, 허도환, 김민우를 범타로 막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1회말 김일경의 만루포와 3회말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 주키치는 넥센 정수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무사 2루를 내줬고, 이택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5-1이 됐다.
5회에는 2사 만루 위기에 이택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실점을 면했다. 주키치는 허도환, 김민우에게 안타를 맞고 정수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만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이택근이 파울만 4개로 끈질기게 커트해 냈지만 주키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9구째 유격수 땅볼로 이택근을 돌려 세웠다.
주키치는 다시 6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7회에는 지석훈을 범타로 처리하고 강귀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장기영에게 우전안타와 김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수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7회까지 102개의 공을 뿌린 주키치는 팀이 6-1로 앞선 8회초부터 유원상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주키치는 올시즌 지난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넥센전에서 호투한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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