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채태인과 이승엽의 홈런포를 앞세워 6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채태인과 이승엽의 홈런, 선발 미치 탈보트의 호투 등을 더해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6승 8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KIA가 한화에 패배하며 6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선두 롯데는 8승 1무 4패가 됐다.
삼성이 이틀 전의 악몽을 말끔하게 씻었다. 2회말 선두 타자 강봉규의 볼넷에 이어 채태인이 고원준의 4구째 129km짜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결국 채태인의 선제 홈런을 끝까지 잘 지켰다. 뒤이어 손주인과 김상수의 연속안타가 터졌고, 박석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이승엽의 시즌 4호 솔로포가 터졌다. 고원준의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친 결과였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6회에도 채태인의 2루타와 배영섭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방망이의 팀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조성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홍성흔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흔들리던 탈보트에게 김주찬과 조성환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김주찬은 3루 도루까지 성공해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전준우의 우전 1타점 적시타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5⅓이닝동안 75개의 볼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9일 두산전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였으나 퀄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다. 어쨌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뒤이어 권혁, 권오준에 이어 오승환이 24일 블론세이브 악몽을 극복하고 9회 등판해 1안타를 허용했으나 홍성흔, 박종윤, 손아섭을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4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고원준이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이어 이용훈과 강영식이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24일 경기와는 달리 오승환의 9회 죽기살기의 역투에 눌려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결승 투런포를 작렬한 채태인.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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