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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김원준이 드라마 촬영 도중 50~60대 아주머니들의 기습 스킨십에 어쩔줄 몰라했다.
김원준은 오는 29일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제작 로고스 필름) 20회에서 부푼 꿈을 안고 달려간 행사가 이천 쌀 나누기 축제라는 사실을 알고 황당해 하면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노래와 댄스를 선보였다.
극중 윤빈(김원준)은 이천 축제에 온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신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노래에 심취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윤빈 곁으로 모여들면서 흥에 겨운 몸짓을 보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마이크에서 손을 놓지 않은 채 노래를 열창하고, 결국 아주머니들의 들썩임에 이끌려 고속버스 춤까지 선보이게 된다.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설봉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는 30명이 넘는 보조출연자들대부분 50~60대로 이뤄진 아주머니들로 섭외됐다. 현장에서 아들뻘되는 김원준을 보자마자 "실물이 더 멋있다"며 입을 모아 감탄사를 내놓으며 실제 팬인양 열광했다는 후문. 특히 김원준이 노래를 부르자 옆으로 다가온 보조출연자들은 김원준에게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며 볼 뽀뽀는 물론 엉덩이까지 토닥여 김원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당황한 김원준과 달리 이 상황에 재미를 느낀 스태프들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감독님 또한 "이렇게 해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즉석에서 장면을 제안해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이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김원준이 허세 윤빈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사 하나하나 깊게 연구하고 있다. 캐릭터를 향해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연기가 더 잘 살아날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의외의 순정남의 모습도 보여질 예정인 만큼 윤빈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촬영에서 50~60대 아주머니들의 기습 스킨십에 당황한 김원준. 사진 = 로고스 필름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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