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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임대신화를 쓰고 있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첼시(잉글랜드) 입단을 희망했다.
구자철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는 나에게 꿈의 클럽"이라며 “언젠가 첼시로 가게 된다면 나에겐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자철의 최종 목표인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명문 클럽이다.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한국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맞고 있지만 그동안 한국 선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어 구자철은 “팬들과 가족이 한국에서 사진과 김치를 보내준다. 독일에도 김치는 있지만, 한국에서 보내준 김치가 더 맛있다. 내 집에 오면 팬들의 선물과 김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며 팬들과 가족이 낯선 독일 생활의 활력소라고 덧붙였다.
볼프스부르크 소속의 구차절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구자철은 임대 이적 후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특히 고비때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아우크스부르크를 구했다. 지난 3월 마인츠05전에선 시즌 2호골로 팀의 2-1 역전승을 견인했고 4월 쾰른전에서도 선제골로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독일 최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덕분에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 시즌 두 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13무12패(승점34점)로 리그 15위에 올라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분데스리가 잔류가 확정된다.
[구자철.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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