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방망이 터진' 한화가 최하위에서 반등을 노린다.
27일 현재 최하위(4승 10패)에 머물러 있는 한화 이글스는 24, 26일 KIA 타이거즈에 2연승을 거두고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돌입한다. 공동 선두인 롯데, 두산(8승 1무 4패)과는 5승차, 7위 KIA(5승 8패)와는 1.5승차로 따라잡았다. 넥센과의 경기에서 여세를 몰아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타석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졌던 한화는 KIA전 2경기에서만 무려 24점을 터뜨려 비로소 숨통이 트였다. 달라진 타선의 중심에는 최진행을 대신해 2군에서 올라온 김경언이 있었다. 최진행은 5번 타순에서 12경기 타율 .088(34타수 3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결국 2군으로 강등됐고, 스프링캠프에서 고동진, 연경흠, 이양기 등과 외야수 경쟁을 벌였던 김경언이 24일 1군에 합류했다.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김경언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장성호, 김태균에서 이어지는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불을 지폈다. 24, 26일 2경기에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 9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부진했던 타선의 흐름을 바꾸고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프로 데뷔 3년차로 아직 경험이 다소 부족한 안승민은 경기 흐름에 따라 기복을 드러냈다. 부진했던 2경기에서 모두 수비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맞아 결국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고무적인 것은 현재 한화는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안승민은 다시 한 번 올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곧 집중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공동 3위(7승 6패)까지 올라온 넥센도 결코 만만치는 않다. 24, 26일 LG전 2경기 동안 16점을 뽑아낼 만큼 타격감이 올라와 있다. 치열한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력 소모를 무시할 수 없지만 최근 우천으로 경기 취소가 잦아지면서 선발진은 여전히 건재하다. 27일 선발투수로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밴 헤켄이 등판한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부진에 발목을 잡혔던 한화에게 4월 마지막 3연전은 분위기 반등 뿐만 아니라 향후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
[5번타자로 맹활약 중인 김경언(위)-27일 넥센전 선발투수 안승민(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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