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가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전서 1회 홍성흔의 결승타와 선발 쉐인 유먼의 완벽투에 힘입어 5-0으로 완승했다. 10승 1무 5패로 선두를 유지한 롯데는 승률 0.667로 1986년 승률 0.684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화려한 4월을 보냈다.
롯데가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선발 유먼이 9회까지 단 1안타를 내주는 동안 타선에서 필요한 점수를 제때 뽑았다. 1회말 김주찬의 볼넷과 도루, 전준우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홍성흔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도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달아났다. 황재균과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김주찬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 2사 3루에서 전준우가 기습번트를 시도한 것이 떴으나 투수 임찬규가 슬라이딩을 했음에도 잡지 못하면서 타자와 주자 모두 세이프가 돼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에는 강민호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반면 LG는 롯데 선발 쉐인 유먼에게 막혀 이렇다 할 득점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단 1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롯데 선발 유먼은 9회까지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한국 데뷔 첫 완봉승을 시즌 3승째로 기록했다. 또한,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은 1994년 6월 17일 대구 삼성전, 같은 해 9월 23일 대전 해태전의 정민철에 이어 역대 세번째이고, 용병으로는 최초 기록이다. 팀, 그리고 9이닝 완봉승 기준으로 볼 땐 지난해 5월 28일 광주 KIA전의 고원준 이후 1년만이다. 유먼은 아울러 한국 데뷔 후 4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LG도 선발 임찬규가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유먼에게 막혀버린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승리를 합작한 유먼과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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