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 이소정, "다음 무대서 95%는 떨어질 것"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 도전자 이소정이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이소정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아트홀에서 열린 '엠보코' 세 번째 라이브쇼에서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불러 신승훈의 선택을 받고 세미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 이소정은 '엠보코'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소정은 "신승훈 코치님의 선택만 남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에 "재호 오빠, 승원오빠 나 이렇게 셋이 남았을 때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클 것 같아서 속으로 계속 '난 아니야. 난 아니야' 했었다. 사실 나는 시청자투표 3위였기 때문에 나를 뽑으실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선택하기 바로 전에 코치님이 오늘 무대만 생각해서 뽑겠다고 하실 때 코치님을 봤는데 나를 쳐다보고 계셨다. 그 때 느꼈다. '코치님이 나를 뽑으실 수도 있겠구나'"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코치님이 가르쳐준 대로 열심히 해서 믿고 따랐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나를 선택해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소정은 주위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빠는 전화해서 수고했다고 하셨고 방송을 본 친구들한테 너희 어머니 엄청 좋아하시더라"며 "문자가 많이 왔다. 재방송으로 보니까 엄마도 내가 합격할 걸 예상 못하셨는지 많이 우시더라. 사실 나도 친구들도 이번에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놀러 다닐 계획을 신나게 잡아 놨었는데 내가 합격하니까 친구들이 너 또 붙었더라? 면서 놀 계획을 한주 미루자고 했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이소정은 같이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손승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우리 둘이 팀의 막내들이었다. 막내들이여서 같은 팀 언니오빠들한테 배운 게 많다"며 "블라인드 오디션이 끝나고 처음으로 다 같이 12명 있었던 때를 잊지 않고 둘이 라이벌이지만 같은 팀이라서 승연이가 올라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우리 둘 다 멋진 노래를 불러서 신승훈팀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소정은 "사실 다음무대에서 95%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연한 영상은 평생 남으니까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정말 잘 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엠보코'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이소정. 사진 = 엠넷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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