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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장현성이 슬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장현성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서 "내 아버지는 약물중독이셨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장현성은 "평소 완벽주의자셨던 아버지가 사업 실패 후 '깨어있는 시간이 고통스럽다. 계속 자고 싶다'며 힘들어하셨고, 주무시기 위해서 수면제를 드시기 시작했다. 이것이 과용이 되면서 의존증, 중독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장현성은 "치료를 위해 약물중독자 모임에 아버지를 모시고 가기도 했다. 당시 배우로 활동하는 중이라 대중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었지만 아버지를 위해 6개월가량 함께 모임에 나갔었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부모의 사업 실패 후 겪은 힘든 시간들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기, IMF 때문에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났다. 당시 부모님은 야반도주를 하셨고, 나는 지금까지 우리 집이었던 빈 집에서 주인이 들어오기 전까지 숨어 지냈다. 사채업자들이 연극하는 공연장에 찾아와 횡포도 부렸다"며 힘겨웠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밖에도 장현성은 "경매로 넘어간 집에서 쫓겨나고 지낼 곳이 없어져서 극단 연습실 골방에서 지내게 됐다. 어머니가 그곳에 오셨다가 내 모습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리셨다"고 해 주위를 찡하게 만들었다.
장현성의 힘들었던 숨은 가족사는 1일 밤 11시 15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S 2TV '승승장구'에서 아버지의 약물중독과 힘든 과거사를 고백한 배우 장현성.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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