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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7)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각) 마쓰이가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쓰이는 주중에 플로리다 주 샬럿에서 진행 중인 팀의 트레이닝에 합류해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탬파베이 부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은 마쓰이 영입에 큰 기쁨을 표시했다. 프리드먼은 "지난 20년간 마쓰이는 세계에서 가장 꾸준히 생산적이었던 타자들 중 한 명이다. 마쓰이의 능력과 프로정신을 팀에 더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268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304, 332홈런, 889타점, 245 2루타를 기록한 뒤 2003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85의 타율과 173홈런, 753타점, 248 2루타를 기록 중이다.
마쓰이는 최초로 미국과 일본에서 500홈런을 합작한 일본인 타자(일본 프로야구 500홈런 타자는 총 8명)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센트럴리그 MVP에 3차례 올랐고, 요미우리를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3차례 올려놓았다. 또한 요미우리에서 1250경기, 양키스에서 518경기를 연속 출장하며 1768경기 연속 출장 기록으로 철인의 면모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지명타자 자리를 꿰차고 타율 .251, 12홈런, 72타점을 올렸다. 주로 지명타자(108경기)로 출장했으나 좌익수로도 27경기에 나서 탬파베이에서도 필요할 경우 좌익수로 활용될 수 있다. 홈 구장이 될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는 통산 타율 .297, 10홈런, 4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미-일 통산 500홈런과 1500타점을 돌파한 마쓰이는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무적신분에서 탈출하게 됐다. 마쓰이가 트레이닝을 통해 탬파베이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타석에 서게 되면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째를 맞게 된다. 양키스에서 뛴 2009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시리즈 MVP가 되기도 했던 마쓰이는 4시즌 연속 다른 팀의 유니폼(2010년은 LA 에인절스)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탬파베이는 지속적으로 베테랑 타자를 영입하며 기존 선수의 이탈에 대비한 전력을 확보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자니 데이먼과 매니 라미레즈를 영입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된 마쓰이. 사진 = MLB.com 캡처]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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