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일영, LG전 5이닝 3실점…아쉬운 폭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마일영(31)이 LG를 상대로 피홈런 이후 4회까지 호투했으나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마일영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정성훈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은 뒤로는 호투했으나 5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1점을 추가로 뺏겼다.

정성훈의 선제 투런홈런은 1회말에 나왔다. 마일영은 1번 이대형과 이병규(9번)를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3번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4번 정성훈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5구째 커브(115km)에 정성훈의 방망이가 나오며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투런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마일영은 2점을 먼저 내준 이후 LG 타선을 잘 막았다. 4회까지 김일경에게만 2개의 안타를 허용했을 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모든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부터 4회까지 플라이 아웃은 단 하나였고, 서동욱의 번트 타구를 포함한 6개가 내야 땅볼 아웃이었다. 공을 띄워주지 않는 안정된 피칭으로 마일영은 홈런 이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를 묶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심광호를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마일영은 오지환의 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이대형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허용해 주자는 3루까지 갔고, 이병규 타석 때 마일영이 폭투를 범하며 심광호가 홈을 밟았다.

5회까지 7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마일영은 6회 두 번째 투수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LG에 2-3으로 뒤져 있다.

[역투하는 마일영(위)-5회 폭투로 실점하는 마일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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