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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유지태와 차예련, 일본 배우 이세야 유스케가 영화 ‘더테너-리리코 스핀토’(이하 더테너)에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유지태와 차예련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더테너’는 천재 테너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유지태가 주연을 맡았다. 배재철은 테너로서 섬세하고 시적인 표현인 ‘리리코’와 객석을 꿰뚫는 듯한 강렬한 목소리를 뜻하는 ‘스핀토’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실존인물이다.
가장 화려한 시절에 찾아온 갑상선 암, 그리고 그걸 극복하기 위한 죽음과도 같은 고통의 재활치료 등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이미 전세계에 유명한 이야기로 배재철을 맡을 배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메가폰을 잡은 김상만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의 배재철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연기력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작품이다. 영어, 일어 등을 구사해야 하고, 거기에 오페라 가수로서의 도전까지 해내야 한다. ‘심야의 FM’을 통해 ‘목소리’가 주는 섬뜩함을 제대로 표현해 낸 유지태라는 배우가 특유의 근성과 노력을 더하면 완벽한 배재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이상의 배우는 떠올릴 수도 없었다”라며 유지태에 대한 캐스팅 이유와 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밝혔다.
유지태 역시 김상만 감독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배재철을 표현하기 위해 두 달 넘게 하루에 네 시간 이상씩 오페라 연습에 매진하였으며 영어와 일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원어민 교사에게 사사 받고 있다고 한다. 유지태는 “관객들이 진짜 오페라 가수로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라고 말한다.
배재철의 친구이자 조력자 ‘사와다’역에는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로 헐리우드에 진출한 일본 배우 이세야 유스케가 캐스팅 됐다. 뉴욕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그는,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다방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인물이다.
김 감독은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배우를 원했고, 이세야 유스케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배재철의 아내 ‘윤희’역은 차예련이 맡는다. 단아한 이미지에서 도시적인 이미지까지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그녀가 보여주는 강한 내면의 여인상은 영화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 ‘더테너-리리코 스핀토’ 3일 크랭크인 해 3개월간 일본, 세르비아 등에서 촬영한 후,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
[유지태-차예련. 사진 = 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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