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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탤런트 문보령이 악역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일본 드라마 '하얀거탑'의 인물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문보령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이하 '별달따') 제작발표회 직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유있는 악역이 되고 싶다"며 차별화되는 악역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극중 문보령은 한미당 식품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차가운 가슴과 뜨거운 야망을 가진 여자 차경주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거라 믿었던 남자친구 서진우가 좌절하자 그를 버리고 새로운 남자 재벌2세 한민혁을 향해 새로운 야망을 키운다.
이날 문보령은 '악역의 롤모델은 없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따로 불러 일본판 '하얀 거탑'을 보라고 힌트를 주셨다. 그래서 바로 그 드라마를 다 봤다. 드라마 속 자이젠 고로 역인데 롤모델까지는 아니지만 그 역할을 많이 공부했다"고 답했다.
일드 '하얀 거탑' 속 자이젠 고로는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는 냉철하고 비정한 대학병원의 조교수 캐릭터다. 이에 동료 배우들은 "감독님은 나에게는 아무 힌트도 안 주셨는데 그런 게 어디있냐"고 볼멘소리를 내면서도 "감독님이 극중 차경주 역에 워낙 애착을 가지고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전했다.
이날 문보령은 극중 캐릭터처럼 차도녀 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경찰 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절도있는 말투와 털털한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조동혁은 "문보령씨한테는 미안하지만 남동생 같다"고 표현했고 고세원은 "촬영할 때마다 '여성스럽게' 하라고 지도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별도 달도 따줄게'는 가족간의 갈등으로 뿔뿔이 흩어지지만 결국 어려울 때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깨닫고 치유해 가는 힐링 드라마다. '당신뿐이야' 후속으로 7일 첫방송된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로 악녀로 변신한 문보령.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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