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신인 최성훈(23)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는 피칭을 보여줬다.
경기고-경희대를 졸업하고 올해 데뷔한 좌완투수 최성훈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최성훈은 6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성훈은 1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2회에도 선두 고동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대수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1,3루 위기를 맞은 3회에도 장성호를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최성훈은 이후 거침없이 던지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한화의 6타자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6회에는 다시 강동우를 안타로 출루시킨 뒤 곧바로 이여상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하지만 2사 이후 한화 중심타선에 2점을 허용했다. 장성호에게 2루타를 내준 최성훈은 4번 김태균에게 던진 초구(투심 패스트볼)가 외야 좌중간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되며 2점을 내줬다.
최성훈은 6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졌다. 맞춰잡는 피칭으로 병살타만 3개를 유도하며 삼진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도 6회까지 호투한 최성훈은 7회초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한화 선발 류현진은 LG 김재율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1회에만 5실점하며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한화에 6-2로 앞서 있다.
데뷔전이던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1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최성훈은 이변이 없는 한 2번째 경기이자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를 상대로 역투하는 최성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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