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프로연맹이 K리그 10라운드에서 발생한 과격 플레이와 관련해 사후 징계를 내렸다.
프로연맹은 2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4월 28일과 29일 K리그 10라운드에서 발생한 반스포츠적 행위, 심판 판정 항의와 관련한 징계를 확정했다. 수원-성남과의 경기에서 에벨찡요(성남)에게 상해를 가했던 스테보(수원)는 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20만원을 받았고,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던 신태용 감독(성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가해졌다. 또한 제주-경남전에서 홍정호(제주)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윤신영(경남)은 4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20만원이 부과됐다.
당시 경기가 문제가 됐던 이유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때문이다. 수원-성남의 경기에서 해당 주심은 스테보의 행위에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성남 신태용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이유다. 그로인해 에벨찡요는 6주 진단을 받았다. 제주-경남의 경기에서도 윤신영의 태클에 홍정호가 8주 진단을 받았지만, 주심은 퇴장이 아닌 경고만을 줬다.
이와 관련해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이운택 K리그 심판위원장은 “심판의 신뢰성, 자질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심판들이 긴장감을 갖다보니, 실수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심판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심판위원회에서 기준표를 만들어 경기 후 심판 판정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퇴장성이 되는지, 더 추가 징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판단할 것이다. 심판이 제대로 판정을 하지 못한 부분도 마찬가지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심판들이 놓친 부분에 대해 추가 징계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관되지 않은 심판 판정에 대해선 “올해 들어 철저히 분석하고, 교육했다.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편중된 판정을 하는 심판에 대해선 가차 없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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