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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프렌치 팝의 전설 제인 버킨(66)이 지난 3월 내한당시 홍상수 감독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지난 2일 라운드 인터뷰에서 취재진에 "제인 버킨이 내한 당시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에 출연하고자 의지를 전했고, 즉석에서 홍상수 감독이 신을 만들어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상수 감독은 누구보고 출연해 달라고 하는 감독이 아니다"며 "제인 버킨도 한 신만 출연하겠다고 먼저 의지를 밝혔다. 버킨은 홍상수 감독에 '이자벨 위페르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촬영장에서 배우 전용 의자도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의지를 강하게 밝혀와 결국 촬영을 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이 그녀를 위해 만든 신은 꿈 속에 제인 버킨이 나타나는 신으로, 윤여정은 "출연한다고 그렇게 즉석에서 신을 만들어내는 감독도 참 대단하다"며 홍상수 감독을 자랑스러워했다.
윤여정과 홍상수 감독은 영화 '다른 나라에서'로 오는 1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다.
[홍상수 감독 신작영화에 출연한 제인 버킨. 사진 = 씨스리 엔터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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