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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윤상현과 박하선이 출연하는 영화 '음치클리닉'(제작 전망좋은 영화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크랭크인 했다.
'음치클리닉'은 2일 서울 강남의 한 애니메이션 녹음실에서 직업이 성우인 동주(박하선)가 애니메이션을 더빙하는 장면으로 첫 촬영을 시작했다. 해당 장면은 동주의 급하고 앞뒤 안 가리는 다혈질 성격과 꽁공 숨겨놨던 노래실력이 들통나는 장면이다.
이날 박하선은 동주로 완벽 몰입해 소음에 가까운 다양한 방법의 '음이탈'을 들려줘 동료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폭소케 했다.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던 윤상현은 박하선 응원차 촬영 현장에 방문해 화기애애한 팀웍을 보여줬다.
촬영 후 박하선은 "오랜만의 영화이기도 하고, 첫 촬영이라 부담이 됐는데 현장 분위기가 좋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과 어울려 즐겁고 재밌게 촬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래와 피아노 연주 등 보여드릴 부분이 많아 트레이닝을 받으며 연습 중인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상현은 "촬영을 지켜만 봤는데도 떨린다. 내 촬영이 기다려 진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음치클리닉'은 '청담보살', '위험한 상련례'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친 김진영 감독의 신작으로 짝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음치에서 탈출하려는 여자와 그 여자를 도와주려다 엉겹결에 애정정선에 합류하는 음치클리닉 강사의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내조의 여왕', '아가씨를 부탁해', '시크릿가든'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현직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선보였던 윤상현이 데뷔 7년만에 음치클리닉 강사 신홍 역으로 분해 첫 스크린 신고식을 갖는다.
박하선은 짝사랑하는 음치에서 탈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동주 역을 맡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과는 또 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적도의 남자'에 출연 중인 배우 임정은이 동주의 짝사랑을 이뤄주기 위한 지원군에서 예기치 않게 사랑의 라이벌이 돼 버리는 동주의 가장 친한 친구 보라 역으로 출연한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
['음치크리닉' 첫 촬영 중인 박하선.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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