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8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다른나라에서'에서 유준상의 자작곡이 공개된다.
'다른나라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칸 영화제 8번째 진출작이자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이후 3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자세한 영화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3일 최초로 공개된 예고영상에 대한 관객 및 영화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옥희의 영화', '북촌방향'까지 예고편을 직접 만들어온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도 직접 '다른나라에서' 예고편을 원씬 원컷으로 과감하게 제작했다. '다른나라에서' 예고편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두 번째 안느(이자벨 위페르)가 해변의 안전요원(유준상)을 만나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텐트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장면을 담았다. 비와 바람이 있는 여름의 해변가, 흔들리는 텐트 속에 오롯이 서로를 궁금해 하는 두 남녀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또 이번 예고편이 눈길으 끄는 것은 예고편에 등장하는 영어 노래가 유준상이 직접 작곡 및 노래를 불렀다는 점이다. 매일 아침마다 대본을 쓰는 홍상수 감독의 아침 대본을 받아 든 유준상이 한 시간 만에 만든 곡이다. 이미 방송 프로그램 '힐링캠프' 등에서 자작곡 실력을 선보이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밝혔던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할 때 마다 악기 연주를 하나씩 선보여왔다. 유준상은 '다른나라에서'에서 기타 연주에 도전했으며, 단출한 멜로디에 자막 없이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영어 가사가 어우러졌다.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의 한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다른나라에서'는 오는 31일 개봉된다.
['다른 나라에서' 해외포스터. 사진 = (주) 영화제작 전원사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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