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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의 간판프로그램 '런닝맨'이 1부에서 2부로 편성에 변동이 생기면서 일요 예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3일 오전 SBS 예능국 관계자는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이하 '정글2')가 '일요일이 좋다' 1부로 편성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닝맨'은 절묘한 타이밍에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1박 2일'은 KBS 새노조 파업의 여파로 최재형 PD가 연출에서 빠지면서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 동시간대 꼴등이라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시즌2가 시작했지만 시스템이 안정화 되기도 전에 최재형 PD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연이어 녹화가 불발됐고, 녹화 분량을 확보하지 못한 '1박 2일'은 스페셜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결국 지난달 27일 방송은 전국 시청률 8.6%(AGB닐슨미디어 리서치)까지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런닝맨'의 시간대 이동은 낙관적이다. '물만난 고기'처럼 잘나가고 있는 현재의 '런닝맨' 기세라면 '1박 2일'과의 경쟁도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1박 2일'은 MBC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나는 가수다2'가 시작되면서 일요 예능에서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과연 '런닝맨'이 '1박 2일'을 확실하게 잡고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할지 반면 '1박 2일'이 다시 힘을 내 자존심을 회복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런닝맨' 포스터(위 사진)와 '1박2일' 출연진 김종민, 성시경, 김승우, 차태현, 이수근, 엄태웅, 주원(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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