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연속경기 안타를 이어갔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5번째 멀티히트와 동시에 5경기 연속안타. 이날 결과로 시즌 타율도 .237에서 .248(101타수 25안타)로 상승했다. 10타점 11득점.
이날 이대호는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와 만났다. 1회 1사 1, 2루 타점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1에서 높은 체인지업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6회초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2볼에서 3구째 직구를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이후 이대호는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내야 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이대호는 여세를 몰아 3연타석 안타를 노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팀이 1점을 뽑은 뒤 이어진 7회초 1사 1, 3루에서 나선 이대호는 2구째 체인지업에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것도 아쉬웠지만 더욱 큰 아쉬움은 수비였다. 이대호는 3회말 1사 1루에서 다나카 겐스케의 땅볼을 더듬으며 주자와 타자를 모두 살려줬다.
이후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면 이대호의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다음타자 나카타 쇼에게 3점포를 맞는 등 3회에만 5실점했다. 데라하라도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대호로서는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결국 오릭스는 2-9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