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유먼이 변함없이 호투했다. 하지만 홈런 두 방이 아쉬움을 남기며 퀄리티 스타트와 승리투수에는 실패했다.
롯데 외국인 좌완 쉐인 유먼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등 7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도 있었다.
유먼은 지난 등판이었던 4월 29일 사직 LG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이며 완봉승을 거뒀다. 안타는 1개만 내줬으며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준 유먼은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유먼은 흔들리지 않았다. 2회가 되자 정상호-박정권-최윤석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삼진쇼를 펼쳤다. 3회 역시 정근우와 최정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탈삼진 숫자를 늘려갔다. 4회 역시 간단히 삼자범퇴. 5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박재상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 사이 롯데도 3점을 뽑으며 유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유먼은 6회들어 또 다시 홈런에 발목 잡혔다. 1아웃 이후 이호준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유먼은 7회 2사 2루에 몰리며 패전투수 위기가 되기도 했지만 정근우를 서클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3-3에서 마운드를 최대성에게 넘겼다. 이후 최대성이 박재상을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았다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박재홍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유먼의 퀄리티 스타트도 사라졌다. 투구수는 정확히 106개였다.
[롯데 좌완 외국인 쉐인 유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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