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최태욱이 포항전서 올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태욱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서 선발 출전해 경기시작 28초 만에 고명진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최태욱이 올시즌 첫 골을 터뜨린 끝에 포항에 2-1로 이겼다.
최태욱은 경기를 마친 후 "중요한 경기였다. 어린이날이고 홈경기였다. 관중이 많이 오셨다. 꼭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얻어 관중들이 많이 오셨을때 기쁨을 드리자고 했던 것이 잘됐다"며 "오랫만에 선발출전해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었지만 허리를 삐긋해 많이 못뛴 것 아쉽다. 이기고 승점 3점을 획득해 1위팀과 격차가 줄어든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왼쪽에서 명진이가 돌파를 잘했다. 데얀과 내가 쇄도하는 순간이었다. 데얀이 골문쪽으로 갔다. 같이 골문쪽으로 가다가 뒤로 내주길 바라면서 뒤로 빠졌는데 명진이가 그걸 보고 패스를 좋게 해줬다. 미리 골문을 보면서 들어가 득점이 쉽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태욱은 포항전처럼 빠른 시간에 골을 터뜨린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초등학교때는 실력차이가 많아 시작하자 마자 골을 넣었을 때도 있었다"며 웃었다.
올시즌 출전시간이 적었던 것에 대한 섭섭함이 없었는지 묻자 최태욱은 "사이드 공격수는 체력부담으로 로테이션으로 가야한다. 올시즌 베스트로 나서든지 교체로 출전하든지 시간이 짧아 팀에게 도움 줄 수 있는 플레이를 위한 생각을 했다"며 "힘든 순간에 가족과 아이들이 많은 힘을 보태줘 골을 넣었고 재기하는 발판이 생겼다. 힘들었지만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신뢰한다는 믿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신뢰해주시고 경험을 중요시하게 생각해 주신것 같다. 강팀과 할때는 힘드니깐 내가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약팀과의 경기서 출전시켜 주신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욱은 이날 경기서 서울이 국내선수인 자신과 김태환이 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선 "몰리나가 어시스트해서 태환이가 결승골을 넣었지만 국내 선수들이 우리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데몰리션이 해주면 우리가 승승장구하겠지만 국내파들도 지원을 잘해야 우승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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