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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슈퍼키드가 떨어지는 것은 이번 ‘탑밴드2’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5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TOP 밴드2’(이하 탑밴드2)에는 3차 경연 진출권을 놓고 15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차 경연은 3개 팀이 무대에 올라 대결을 벌였다. 방송에서는 1곡 만이 공개됐지만 실제로는 2곡 씩을 부르는 식으로 경연이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라운드의 슈퍼키드와 트랜스픽션, 그리고 구텐버즈의 대결. 1라운드는 우승후보로 꼽히든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비운의 조가 됐다.
슈퍼키드야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퍼포먼스에 강점을 보이는 유명 밴드고, 트랜스픽션의 경우 뉴메틀 풍의 강한 록사운드를 들려주는 12년차 밴드다.
두 팀의 경연 후 심사위원들도 고민에 빠진 듯 했다. 김경호, 유영석, 신대철, 김도균 네 명의 심사위원은 등을 돌리고 한참을 토론을 펼쳤고, 결국 신대철은 ‘트랜스픽션을 선택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알렸다.
이는 국내 인디신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대거 출연한 '탑밴드2'에서 향후 펼쳐질 치열한 서바이벌을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이날 펼쳐진 총 5라운드의 경연에서는 트랜스픽션, 데이브레이크, 마그나폴, 장미여관, 예리밴드가 승리했고, 학동역 8번 출구, 4번출구, 시베리안 허스키가 심사위원의 구제해 주는 탑 초이스로 선정, 총 8팀이 3차 경연에 진출하게 됐다.
[아쉽게 탈락한 슈퍼키드.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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