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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임태경이 대중가수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임태경은 7일 오후 '불후의 명곡'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KBS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대중 가수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중 가수로 데뷔하기전에는 성악을 했다. 성악하는 사람들끼리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왜 음정이 저렇게 나오지?'라는 말을 했다. 우리보다 (대중가수들이) 낫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막상 데뷔를 하고 음악 프로그램 첫 녹화를 마치고 나니 대한민국 가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대중가수들이) 실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노래를 잘 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8년 전 이야기지만 내 목소리도, 반주도 들리지 않고, 관객들의 함성만 들리는 상태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이 대단했다. 국내가수들은 다들 절대음감의 소유자다"며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의미가 없다. 표현력의 차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불후'에 출연했을때도 내가 발성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들 발성이 좋더라. 노래도 잘하고 표현도 잘한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매주 변화된 모습에 즐거웠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임태경은 '불후의 명곡'에 지난해 7월 23일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시작으로 총 14주동안 출연했으며, 지난 2월 11일 조영남의 '지금'과 4월 21일 윤수일의 '아파트'로 총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녹화는 7일 진행되며 방송은 오는 26일 예정이다.
[가수 데뷔 전 대중가수들에 대한 선입견을 고백한 임태경. 사진 = 지난 2월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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