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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조쉬 브롤린이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조쉬 브롤린은 7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맨 인 블랙3'(감독 베리 소넨필드)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이 오대수 역으로 출연하는 미국판 '올드보이'에 대해 "10월부터 촬영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오늘은 불행히도 박찬욱 감독이 LA에 있어서 참석 못했다"며 "'친절한 금자씨' 등을 보고 감동 받았다. '올드보이'가 완전한 작품 아닌가 생각하고 그래서 두렵고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역대 최고 감독 중에 한 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 분에게 대단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것으로 아는데 그 분의 겸손함에 놀랐다"고 극찬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도 "봉준호 감독도 해외에서 굉장히 유명한 감독이라 생각한다"며 "외계인은 아니지만 '괴물'에 나오는 물고기가 이번 '맨 인 블랙3'에 나오는 물고기와 매우 유사한 외계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찬욱 감독과 스승과 제자 사이인 봉준호 감독도 굉장히 창의적이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그는 "비행기로 시속 1000km로 달려오느냐고 서울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차로 이동 때 무슨 다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리의 분수쇼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일정을 소화하며 틈틈이 서울을 많이 보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류시현은 "그 다리는 반포대교"라고 설명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10년 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3'는 거대한 우주의 비밀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뀌고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제이(윌 스미스)가 비밀을 풀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4일 전세계 동시개봉.
['맨인블랙3' 조쉬 브롤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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