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호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구자철이 런던올림픽에서의 활약에 대해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서초타워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시즌을 마무리한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구자철은 그 동안 홍명보호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지만 분데스리가 이적 후 소속팀 일정 등으로 인해 올림픽팀서 활약이 적었다.
구자철은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묻자 "중학교 3학년때 처음 유소년 대표팀에 합류했을때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한 것이 없다고 느꼈다. 위축된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꿈꿔온 대표팀이 청소년월드컵 대표팀이었다. 청소년대표팀을 통해 중요한 것을 배웠고 소중한 시간을 경험했다"며 "20세 이하 월드컵이 끝난 후 런던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다. 올림픽에 모든 꿈과 정신을 쏟아붇고 싶다"고 답했다.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의 마가트 감독이 자신의 올림픽팀 차출에 부정적이었던 것에 대해선 "마가트 감독이 반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가 얼마나 올림픽을 원하는지충분히 이야기하며 전달했다. 그 점을 많이수용했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올림픽팀이 본선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점쳐달라는 질문에 "조추첨을 생중계로 봤다. 생중계로 보면서 약간의 운이 한국에게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며 "모든팀이 결정됐을 때 청소년월드컵 조추첨이 끝난 후 같은 마음이었다. 이팀들과 세계대회 경기해 많은 것을 얻고 이팀들을 꺾고 8강에 올라가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답했다. 또한 "유럽에서 뛰면서경험이 생겼다. 큰 무대에서 뛰면서 여러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어느 경기든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이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준비를 잘 한다면 8강 이상의 목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다음달 시작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해서도 "A매치서 20경기 이상을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대표선수로서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느꼈다. 나름 많이 성숙해 졌다. 지성이형과 영표형이 은퇴를 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나역시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경기로 모든 분위기가 좌우 되는 것을 알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경기를 준비해야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올시즌 후반기 소속팀서 득점력을 과시한 구자철은 대표팀 경기에서의 골 욕심에 대해서도 "K리그에선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 선수였고 어시스트왕에도 등극했다"면서 "아시안컵 이후 골을 넣는 비중이 많았다. 어느 순간부터 어시스트만큼 골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 골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아직 나의 길을 더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페인전이나 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큰 경기서 골 욕심이 있다.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시스트보다 골 비율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구자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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