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 정민태 코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심수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코치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정신적인 부분이었다.
넥센은 8일 경기를 앞두고 김병현을 1군에 등록했다. 김병현을 등록하기 이전인 7일에는 심수창을 2군으로 내렸다. 지난 6일 선발로 나선 광주 KIA전에서 난타당하며 3이닝 9실점한 경기로 인해 심수창의 2군행은 다소 예상된 수순이기도 했으나 본인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부진한 투구로 2군행을 통보받은 심수창에 대해 정 코치는 "좋은 공을 갖고 있으면서도 활용을 못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몸쪽으로 던져서 (타자 몸에)맞을 것을 걱정하면 몸쪽 볼을 던질 수 없다. 멘탈이 아직 부족하다"고 평했다. 문제는 의외로 간단명료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지만 해결은 결코 쉽지 않다.
정 코치는 "(김)상수도 그런 멘탈이었다. 마운드 위에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능글능글해지라고 계속 주입시키다 보니 본인도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라. 상수도 그런 멘탈을 바꾸는 데 3년이 걸렸다"고 말해 정신적인 것을 극복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설명했다.
하지만 해법은 제시했다. 정 코치가 제시한 해법은 '뻔뻔함'이다. "(안타를)맞은 뒤에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격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수창이도 그런 마음의 변화를 주지 않으면 힘들다.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정 코치는 말했다.
한편 1군에 합류한 김병현에 대해서는 "지고 있는 경기나 점수 차가 많이 날 때 주자 없는 상황에서 30개 정도만 던지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넥센은 김병현을 향후 선발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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