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적도의 남자' 이준혁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멘탈붕괴'(멘붕) 연기 비결을 직접 밝혔다.
이준혁은 최근 KBS 2TV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멘탈붕괴 연기를 할 때마다 표정이 세심한데 감정 표현을 위한 주안점과 고충은 없냐'는 질문에 "무서운 감정을 그대로 느끼려고 했다"며 말을 이었다.
이준혁은 "어릴 때 공포영화 같은 것을 보면 보통 무서운 것을 떨쳐내려고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그냥 더 무서워하려고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건강에는 별로 안 좋은 것 같고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고충도 토로했다.
이준혁은 '적도의 남자'를 통해 데뷔 첫 악역 캐릭터로 변신, 섬세한 감정 변화가 요구되는 심리 연기를 펼치며 일명 '멘붕 연기'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4회 절변신에서 실제 본인이라면 친구를 죽일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죽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손사래를 치며 "누구나 사소한 거짓말, 잘못들을 한다. 하지만 내 이득을 얻기 위해 이럴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극대화해서 표현했지 실제라면 친구를 죽이지는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극중 장일(이준혁)은 아버지의 살인죄를 덮기 위해 죽마고우인 선우(엄태웅)의 머리를 치고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다.
'만약 선우라면 장일을 용서 할 수 있나'고 묻자 이준혁은 "용서할 생각은 안 들 것 같다. 먼저 만나보고 선우처럼 복수할 생각을 갖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혁은 "장일이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지옥의 체험의 끝에 까지 모시고 갈 캐릭터다. 앞으로 할 얘기가 더 많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최근 논의 끝에 20부로 종영을 확정, 원래 기획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에는 15회가 방송된다.
[멘붕연기로 연일 화제를 모은 KBS 2TV '적도의 남자'의 이준혁.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